[번역/요약] 제품이란 무엇인가?

아래 글은 "What is a Product?"를 번역 및 요약한 글입니다.

출처 : https://www.svpg.com/what-is-a-product/


권한이 위임된 제품 팀(Empowered Product Teams)에 대한 글이 인기를 끌면서,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지 드러났다.

제품이라는 큰 주제에는 여러 중요한 측면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Cross-functional 제품 팀'이 왜 필수적인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조금 배경을 설명하면, 내가 처음 제품에 대해 배웠을 때 나는 매우 엔지니어 중심적인 회사의 엔지니어였다. 그곳에서는 엔지니어가 아니면 대체로 간접 부서 취급을 받았고 디자이너들 조차 스스로를 'Human Factors Engineers'라고 부를 정도 였다. 

이후 테크 리드 역할을 준비하면 코칭을 받을 때, 나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현실 세계의 제품을 만들 때는 엔지니어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내가 이해하길 바랐다.  그는 화이트 보드에 아주 단순하지만 중요한 공식을 하나 적어주었다.


📌 제품의 성공 공식

Product = Customer × Business × Technology

그는 성공적인 기술 제품이 되려면 고객을 위한 해결책이어야 하고, 비즈니스를 위한 해결책이어야 하며, 동시에 기술적인 해결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공식은 기술 제품이 직면하는 4가지 주요 리스크와 정확히 일치한다.

1. Usability Risk :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
2. Feasibility Risk :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
3. Business Viability Risk :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
4. Value Risk : 위 세 가지 영역 모두의 함수

그는 덧붙여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그 제품은 철저히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얽히고설킨 3개의 톱니바퀴

이 공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해결은 PM의 역할, 고객 해결은 디자이너의 역할, 그리고 기술 해결은 엔지니어의 역할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세 영역은 독립적이지 않고 아주 깊게 얽혀 있다. 기술적 결정이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디자인 결정은 비즈니스에 영향을 준다. 당연하게도 비즈니스 제약 사항들 역시 디자인과 기술 선택의 폭을 결정한다.

매니저가 이토록 이 공식을 강조한 이유는, 내가 테크 리드가 되면 더 이상 엔지니어링만 신경 써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나는 틀을 깨고 나와 PM, 디자이너와 협력(Collaborate)하여 효과적인 솔루션을 '발견'해야만 했다

⚠️ 실무에서 흔히 벌어지는 착각들

이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제품학 개론 101'일 것이다. 하지만 장담컨대, 제품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 비즈니스만 보는 창업자: 비즈니스 모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PM을 끊임없이 만난다. 그들은 완벽하게 채워진(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들고 와서 가격, 비용 구조, 가치 제안, GTM 전략을 자랑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걸 뚝딱 만들어줄 외주 앱 개발사 하나만 소개해달라"고 말한다. 과장이었으면 좋겠지만 실제 현실이다.
  • UX만 보는 디자이너: 사용자 경험(UX)이 제품의 전부라고 믿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리더(심지어 일부 PM까지도)도 너무 많다. 이들은 고객만 행복하게 만들면 무조건 성공할 거라 믿는다. 그렇게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들은 수익, 비용, 영업, 마케팅, 법무, 개인정보 보호 등 경제성이나 비즈니스적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 제품과 디자인을 무시하는 엔지니어: PM이나 디자인의 존재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엔지니어들이 많다는 것 또한 비밀이 아니다.

🚀 리더십과 PM의 진짜 자격

회사의 PM, UX 디자인, 엔지니어링 리더들은 이 '제품의 기본 공식'을 뼛속 깊이 이해해야 하며, 나아가 팀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코칭해야 한다.

핵심을 짚기 위해 아주 명확하게 말하겠다.
만약 여러분 회사의 CEO가 "저 PM은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 PM이 회사의 신뢰를 얻고 권한을 위임받을 희망은 없다. CEO는 항상 이 기준으로 PM을 평가하고 있으며, 한 번 '순진하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그 인식을 뒤집기란 매우 어렵다. 내가 신입 PM들에게 "반드시 비즈니스 공부를 해라"라고 끈질기게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마찬가지로 리더(PM, 디자인, 엔지니어링 리더)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요한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테이블에 앉을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 당신에게 와서 "비즈니스가 전부다", "고객이 전부다", 혹은 "기술이 전부다"라고 말하게 두지 마라. 제품을 만드는 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제품은 이 세 가지 모두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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